기흉 흉관삽입 시술 간단 후기

 

이번에 아버지가 기흉 때문에 흉관삽입 시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기흉에 걸리게 되면 먼저 흉관삽입 시술을 받고, 상황에 따라 수술 까지 하게 된다고 합니다. 의사의 말로는 흉관 삽입 시술을 받아서 퇴원해도 70%까지 재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흉에 걸리면 호흡곤란이 올 수 있습니다.

 

기흉 증상과 입원까지

최근에 코로나 19가 심해짐에 따라 입원하는 것 역시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 기흉에 걸리고, 심하면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는데, 어떤 병원을 가더라도 호흡곤란 증세가 있으면 무조건 선별 진료소에 가서 온도를 체크한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기흉과 함께 미열 까지 있으셔서 응급실에 가서 온도 체크 및 코로나 검사를 받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고생하셨습니다.

 

입원 순서를 적어보면, 호흡곤란 발생 > 종합병원에서 X-ray찍음 > 기흉으로 의심되어, 대학병원 이상 흉부외과 혹은 흉부외과 전문 병원 추천 > 대학병원 흉부외과를 예약 > 대학병원 흉부외과에서 다시 X-ray찍고 응급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함(호흡곤란 증세가 있을 시, 입원을 위해서 무조건 코로나19 검사를 해야함) >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오는 6시간 동안 입원이 불가하기 때문에 응급실에서 대기함. 대기하면서 흉관삽입술을 받았는데, 대기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힘들었습니다.

 

기흉 흉관삽입술

기흉에 걸린 사람이 X-ray를 찍어보면 폐의 모양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흉막에 어떤 이유로 구멍이 생기고 외부에서 공기가 들어오게 됩니다. 공기가 계속 차면 압력이 올라가게 되고, 이는 폐가 찌그러지는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평소에는 괜찮은데, 계단을 올라가거나 걸을 때 호홉이 곤란합니다.

 

기흉에 처음 걸리게 되면 대부분 흉관삽입술을 먼저 받는 것 같습니다. 흉관삽입술은 수술은 아닙니다. 일종의 시술인데, 공기가 찬 폐 근처에 흉관을 삽입하고, 공기를 빼주는 시술입니다. 흉관을 삽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통이 심하며, 흉관을 삽입한 상태에서 꾸준히 기침 및 숨쉬기 운동을 해야 하며, 자주 걷는 것이 공기를 빼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약 5일간 흉관을 삽입한 채로, 생활했으며, 매일 아침에 X-ray를 찍으면서 경과를 지켜보았습니다. 흉관을 삽입하고, 옆에 공기통(?)비슷한것과 기계를 달고다니는데, 마지막날에는 기포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의사 말로는 기침을 해도 기포가 발생하지 않을 때 까지 기침을 해라고 했는데, 기포도 더 이상 생기지 않고, X-ray결과도 괜찮은 것 같아서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외래 예약을 잡았는데,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퇴원하고 나서도 여전히 계단을 올라가는 것을 힘들어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흡연을 오랜 기간 하셨기 때문에, 폐의 상태도 좋지 않아서 기흉 증상이 더 심하게 찾아오신 것 같습니다. 이제 담배는 절대 태우시면 안될 듯 싶습니다.

 

기흉 흉관삽입 시술에 대한 간단 포스팅을 작성했습니다. 갑자기 호흡하는 것을 힘들어하셔서 놀랐는데, 코로나 때문에 입원하는 것도 힘들어서 더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아무쪼록 재발이 안나도록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